뭔가 다릅니다. 수많은 책을 읽은 저조차 (한때는 연봉 30% 책값을 쓴 적도 있었다는) 이제는 책에 대한 열정이 상당수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실존 하던 사람 이름 한 명만 떠올리면 속부터 차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현대 정주영 회장 입니다. 모두 다 하기 싫어지는 순간에도 일단 진정을 하게 하는 이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진지하게 차분하게 반박하는 이름은 정주영 회장이 유일합니다. 이미 정주영 회장 책 또는 자서전 읽은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근데 정주영 회장 책에서 절판이 되어서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이름하여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입니다. 현대 정주영 회장의 ‘기존의 자서전’과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기존 자서전은 정주영 회장 일기장을 보는 기분이 들지만 이번 책은 우리에게 알려진 ‘정주영 회장 일대기’ 관련해서 보다 솔직한 정주영 회장의 진면모를 접할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보다 솔직하고, 알려진 것 중에서 일부 다른 점도 있습니다. 만약 찾을 수만 있다면 곁에 두고 읽는 책 으로 좋은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책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 정주영 책 자서전 중 이 책의 정체는?!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책이 있습니다. 일명 ‘정주영 책’ ‘정주영 자서전’ 으로 정평 나있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입니다.
이 책은 책 좀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거의 모르는 경우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 땅에 태어나서’ 책 또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책을 아시는 분은 지금까지 보지 못 하였습니다.
- 일단 이 책이 단종되어 더 이상 보기가 어렵다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이 땅에 태어나서’ 책 유명세가 너무 강하다 (상대적으로 그래서 잘 모른다)
- 저자 이름에 ‘정주영’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이 중에서 첫 번째, 두 번째는 공감하실 것 같은데, 저자 이름에 ‘정주영’ 이름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싶으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말이, 됩니다. 이 책은 정주영 회장이 아니라 ‘현대경제연구원’ 통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자 이름에 ‘정주영’ 이름 세 글자가 없어서 스킵 하시는 분도 많으실텐데, 이책이 (자서전 아닌 정주영을 다룬) 다른 여타 책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정주영 회장을 가장 잘 아는 곳에서 만든 이 책 – 의견이 없다
엮은 사람 또는 해설가 같은 사람의 의견이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정주영 회장이 직접 집필한 책’ 이외, 정주영 회장에 다룬 책 대부분은 작가의 의견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의 메인을 이루는 한 사람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인 마음’이 서체에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좋으면서도 아쉬운 점도 없잖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A사건, 그 사건을 통해 정주영 회장은 어떤 삶의 교훈을 얻었는데, 도대체 그 당시 심정 또는 구체적으로 어떤 교훈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알고 싶은 게 우리 마음 아닐까 합니다.
추측이 아닌, 당사자가 집접 말해주는 내용을 토대로 그 교훈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면 오늘 소개하는 책이 바로 여러분께서 찾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 정주영 회장 솔직한 이야기 엿볼 수 있는 책 구성
곁에 두고 읽는 책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이 도서 같은 경우는 책 구성이 기존의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과 달리 합니다.
‘삶의 교훈’ 또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위주로 기술되어 있던 기존 자서전에 비해, 마치 우리 자신이 정주영 회장에게 직접 묻는것처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주영 회장이 겪은 일생의 사건 위주가 아니라, 정주영 회장이 진짜로 적용하고 있는 ‘삶의 교훈’ 같은 것들에 대해 깊이 있게 묻고 있습니다.
가령 책 목차 통해 정주영 회장에서 던지는 질문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 같습니다
- 어디까지 노력해야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까?
-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까?
-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힘들고 피곤하진 않습니까?
- 늘 현장을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정말로 무엇이든지 ‘하면 되는’ 것입니까?
- 추진력과 무모함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 손해를 보면서까지 신용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까?
- 신용을 얻는 지름길이 있을까요?
- 비전이나 목표는 크면 클수록 좋은 것일까요?
-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세계를 놀라게 한 많은 발상은 어떻게 시작된 것입니까?
- 가난 속에서 소학교밖에 마치지 못하셨는데, 아쉬움은 없으십니까?
- 명문대를 나오지 않으면 성공하기는 힘든 것일까요?
- 나만의 멘토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 걸까요?
- 시대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 모두가 무모하다고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실패’와 ‘시련’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 시련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맞서야 할까요?
- 실수를 했을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 ‘경쟁회사’라는 애증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실린 많은 인사들의 추천평 –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손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 ‘정주영 회장이 지금 살아 계신다면?’ 이런 기발한 가정 하에 문답 형식으로 그의 혜안과 통찰력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아산의 경영철학과 경영방식을 단순하게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학’으로 정립하려고 한 점이 돋보인다. 아산은 항상 쉬운 길보다 험난해도 가치 있는 길을 택한 분이다. 환경의 격변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지금, 그가 진정 살아 계신다면 개인적, 기업가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해진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전 KISTEP 이사장) : 아산 정주영은 한국 산업 발전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경제가 초단기간에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듯, 현대그룹 역시 과감한 도전과 혁신, 창의력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했다. 그 기저에는 아산정신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 책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개척정신과 깊은 생각, 소박한 인생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 이 책속에서 우리는 한 시대를 살다간 비범한 한 개인과 한국의 기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보기드문 기업인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글을 읽는 내내 마치 아산 정주영이 옆에 나란히 앉아 조곤조곤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책을 통해 삶을 대하는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와 기업인으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한 번 더 숙고하게 될 것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전 고려대 총장) : 한국 역사 오천년, 지금 가장 잘사는 나라를 이루었다. 국가의 지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기여하였지만, 기업가들의 도전정신은 가장 큰 힘이었다. 그 중, 정주영 회장, 이병철 회장, 구인회 회장님들이 가장 돋보이신다.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과 ‘보국 이념’, ‘부지런한 태도’와 ‘신용을 중시한 자세’는 시공을 뛰어넘는, 사람의 가장 근본 덕목이기에 경영의 미래를 보고자 하는 이들은 이 책을 다시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정주영 경영학’으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독창적인 경영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박한 삶을 살다간 한 인간의 면면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많은 경영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지만, 취업난에 힘겨워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특히 필독을 권하고 싶다.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 만약 정주영 회장이 살아 계시면 묻고 싶은 3가지
현대 정주영 회장 자서전 아직 안 읽어본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일단 1번이라도 일독해보신 분이라면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책 맛보기로 3가지만 간략히 추려 정주영 경영학 관련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신용을 얻는 지름길이 있을까요?
사실 정주영 회장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키워드는 바로 ‘신용’ 입니다. 쌀가게 점원에서 지금의 현대가 있기까지 키워낸 장본인 이라는 점에서 그가 말하는 ‘신용’의 무게는 진지하고 묵중합니다.
그렇다면 이 ‘신용’을 조금이라도 빨리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에 정주영 회장은 이렇게 답을 하였습니다.
곁에 두고 읽는 책 만큼, 정주영 회장의 답변을 두고두고 되새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용을 얻는 데 지름길 같은 것은 없습니다. 누차 강조하는 말이지만 때로는 금전적 손해를 보더라도 신용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윤 창출이 목적인 기업가로서는 대단히 어려운 결정입니다. 그만큼 신용을 쌓고 지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
“좋은 평판도 쌓이고 쌓여서 신용이 만들어지듯이, 나쁜 평판도 쌓이고 쌓여서 신용을 무너뜨립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섣불리 하지 말고 일단 맺은 약속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지킨다는 굳은 마음가짐이 좋은 신용을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평가가 쌓이고 쌓여서 신용과 불신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의 평판도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신용은 나무처럼 자라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정성을 들여서 가꾸면 시간이 흘러 큰 나무가 되고 모진 바람과 같은 시련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튼튼하게 기업을 지켜줍니다.”
2. 시대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어떤 분들은 현대 정주영 회장 업적이 시대 변화를 잘 따라가고 리드한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시대의 변화 흐름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시대 변화를 100% 읽을 수 있다는 건 ‘사기’ 일테지만 평소에 어떻게 하면 시대 변화를 조금이나마 빠르게 따라잡고 적응할 수 있을까요?
현대 정주영 회장은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남들이 자전거를 타면 나는 자동차를 타야 하고,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자동차로 옮겨탈 때에 나는 비행기를 잡아타야 합니다. 처음에는 앞서나가고 주도하는 것이 힘들어 보이지만 결국은 그 편이 소모가 더 적습니다.”
“나는 언제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그 다음을 생각했습니다. 물론 회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지금의 사업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내고 있는데 왜 자꾸 모험을 하려 드느냐고 반대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그것은 기업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안전선 안에 있다고 해서 회사가 언제나 안정될 수만은 없습니다. 또 기업에게 제자리걸음은 후퇴와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전쟁에서는 방어를 하고 진지를 지켜내는 것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만, 경제전쟁에서는 선두를 빼앗기면 그것으로 지는 싸움이 됩니다. 우물쭈물하다가 기선을 놓치면 모두 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한테 분할되고 고정된 시장에서 부스러기나 주워 먹으면서 연명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3. 추진력과 무모함은 어떻게 구불할 수 있을까요?
현대 정주영 회장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명언은 역시 ‘이봐 해봤어’ 입니다. ‘글자’만 읽어보면 ‘무조건 추진력’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실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나는 ‘무모하다’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 말은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사람들의 편리한 핑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추진할 때,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당장 하라고 지시할 때, 주위에서는 그게 될 수 있을지, 내가 요구하는 빠른 시간 안에 될 수 있을지 난색을 표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해보기나 했어?”
“무모함보다 더 나쁜 것은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무모하다고 말하는 것일수록, 힘들다고 말 하는 것일수록 일단 시작하면 우리는 더 많이 노력하게 되고 그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물론 모든 일이 성사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면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 다음번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고,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여기서 얻은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해보지도 않았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저 가지고 있는 것을 지켰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내놓지 않으면 아무것도 더 얻을 수 없습니다.”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
“지금 당장 하늘의 별을 따오라는 이야기는 전혀 말이 안 되는 난센스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에는 아무도 무모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무모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 가능성을 키우고 성공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추진력과 무모함을 구분하고자 한다면, 정말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그 일을 향한 강렬한 열망이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이유와 열망이 있다면 아무리 남들이 고개를 젓는다 해도 무모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많은 것을 얻게 되니까요.”
“정말 무모한 일은 분위기에 편승해서 뚜렷한 도기도 없이 휩쓸리듯 나서는 것입니다. 그런 일에 최선을 다할 리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가능성이 적은 일을 하는 것이 무모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할 생각이 없는 일을 하는 것이 무모한 것입니다. 그런 일이야말로 그나마 있는 가능성마저도 스스로 위축시킬 뿐더러, 실패했을 때 남는 것도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실패 그 자체보다는 실패를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책을 너머 새로운 시작 앞둔 이들에게 가슴 울리는 한 마디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지기에 앞서서 왜 그 일을 하려는지 숙고해봐야 합니다. 가능성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서 바늘구멍같이 보였던 가능성에 낙타도 밀어넣을 수 있습니다.”
“나는 수없이 많은 무모한 일을 했고, 혹독한 시련을 셀 수 없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련을 견디고, 뛰어넘고, 정면돌파하면서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졌습니다. 이는 어떤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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