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관광지 문화재 정도로 치부하는 것 같은 그 시대, 옛 것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전히 호기심 이었을 것입니다. 도대체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그런 똑같은 삶을 산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건 알아도, 내가 참고할 수 있는 신념 또는 태도 같은 건 없는지 참고서를 뒤적이는 학생처럼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부자’는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부자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위인전은 되었고, 그들 삶에서 배울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정리해 준 책이 없을까 찾다가 , 도무지 이 책을 발견했을 때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바로 김준태 작가의 조선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원천, 부! ‘조선의 부자들’ 입니다.
조선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원천, 부! 조선의 부자들
이 책은 순수히 조선시대 부자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존 인물 중심으로 우리가 몰랐던 부자도 있고, 우리가 짐작했을 것 같은 부자도 있습니다.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책입니다. 여러분은 조선시대에 살던 인물 중에서 부자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생각을 해보신 적 없나요?
서울 시내만 나와도 북촌이니, 서촌이니 전통이 있고, 실제로 많은 부자가 선대부터 대대로 물려받은 부를 이어받은경우도 많다라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돈, 부, 부자, 성공. 사실 시대를 관통하는 도파민 덩어리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가슴을 후벼파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사람을 보면 자연스레 드는 생각이, ‘내가 인생을 잘 못 살았나?’ 회의적인 질문부터 ‘어떻게 부자가 될수 있었을까?’ 순수한 질문이 드는 게 사람입니다.
조선의 부자라고 해서 다를까요? 저는 우리와 시대적으로 다른 것도 있어도 그들이 보여주는 삶에 대한 ‘태도’는 배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곧,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책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
조선의 부자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프레임에서 인물 중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조선의 부자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
- 그들은 어떤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있었는가?
- 그들은 부를 어떻게 축적하고 또 어떻게 사용했는가?
- 그들이 말하는 “의로운 부귀”란 무엇인가?
이 책이 더욱 감칠맛나는 건, 개괄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조선시대 부자였던 인물 중심으로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통찰, 원칙을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풀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만약 두루뭉실한 이야기로 ‘조선시대의 부는 어떤 것이고,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은 어떤삶을 살았다’라고 공통점을 억지로 뽑아내고자 했다면 흥미는 절반 이하 하락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조선시대 부를 쥐락펴락한 23명의 생생한 스토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한 점이 이 책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선의 부자들 저자 김준태, 그는 누구인가?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같은 대학교 유학동양학과 초빙교수로 있다. 《이코노미스트》와 경기일보의 필진으로 활동했으며,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KMOOC, 현대경제연구원 CreativeTV, 전통문화연구회 사이버서원 등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 교보문고 저자 소개 인용 –
조선의 부자들 책 목차
서문 ㆍ5
1부 조선의 양반·상인·역관·중인 부자들
재물을 나누지 않으면 악취가 풍긴다 | 경주 최부잣집 ㆍ13
함께 행복해야 나도 잘산다 | 윤선도 ㆍ21
순환농법을 통한 효율성 제고 | 장석보 가문 ㆍ29
살을 내어주고 뼈를 지키다 | 김만일 ㆍ37
작은 이익도 놓치지 않는다 | 황수신 ㆍ45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다 | 김만덕 ㆍ51
자신을 낮추어라 | 김근행 ㆍ59
신뢰 자본이 힘이다 | 한순계 ㆍ67
담대하게 승부해라 | 임상옥 ㆍ75
위기는 기회다 | 김세만 ㆍ83
적을 줄여라 | 변승업 가문 ㆍ91
강점을 악용하다 | 김자명 ㆍ99
2부 구한말과 일제시대의 부자들
폭넓은 안목과 이익의 극대화 | 김요협 ㆍ107
세상의 변화를 읽어라 | 김기덕 ㆍ115
집념이 만들어낸 행운 | 최창학 ㆍ123
욕망을 사로잡는 마케팅 | 이경봉 ㆍ131
악착같이 모아 품격 있게 쓰다 | 백선행 ㆍ139
정보를 가지고 빠르게 움직여라 | 이용익 ㆍ147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치다 | 이석영 ㆍ155
전략적 제휴로 몸집을 키우다 | 이승훈 ㆍ165
기성관념에 도전하다 | 최남 ㆍ173
기부가 면죄부는 아니다 | 민영휘 ㆍ181
권력과 결탁한 토지 투기 | 김갑순 ㆍ189
그 밖의 인물들 ㆍ197
단순히 부, 부자 라는 키워드보다는
조선의 부자들, 이 책을 읽으시는 분에게는 ‘부’ ‘부자’라는 키워드에 매몰되지 않을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그들이 어떻게 부를 일구었고 지금의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는 성리학의 시대입니다. 부자는 부자가 맞지만, 우리가 아는 부랑 조금은 다른 ‘의로운 부’에 대해서 잘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점 덕분에, 오히려 진짜 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부에 대한 것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23명의 인물 중에서 궁금한 인물이 있으면 보다 자세한 개별적인 조사를 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태도만 배우기에는 이 책의 분량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분명히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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