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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을 바라보며 – 두보 여름 시, 기백 용기 패기 깡 한 번 사는 인생이라면

땡볕 아래 일을 하다보면 이러다 죽겠다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을 때려치고 어디론가 피신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가림 하나 없이 어깨부터 꼬리뼈까지 내려쬐는 저 햇빛과 하늘이 원망스러운 순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현재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오늘은 짧게, 요즘 같은 여름에 어울리는 시 한 수 나누고자 합니다. 태산을 바라보며 두보 입니다.

태산을 바라보며 by 두보

태산의 모습 어떠한가

제나라에서 노나라까지 푸르름 끝없어라

하늘은 이곳에 온갖 신비함을 모았고

산빛 그림자는 어둠과 새벽을 가르는구나

층층이 솟는 구름에 가슴 벅차오르고

돌아가는 새들 보며 두 눈을 부릅뜨네

언젠가 반드시 저 꼭대기에 올라

소소한 뭇 산을 한번 굽어보리라

태산을 바라보며 두보, 과연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나는

새 한마리 날개짓 한번으로 저 멀리 날아갑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조차 부담으로 작용할 만큼 너무 더운 어느 날, 태산을 바라본다는 두보의 시에서 3초 정도 그의 시선에 머물러 봅니다.

사람이 본디 이 땅에 태어나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설령 그 뜻을 이루지 못 한다고 해도 가슴펴고 드높이 올려다 보면서 크게 큰 꿈을 품어봐야 하는 법.

비록 이 땡볕에서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하면서, 남들이 기피하는 일을 해내면서, 등부터 얼굴까지 땀줄기에 정신을 못 차리지만 언젠가 나 또한 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패기를 가져볼 수 있는 법.

실제로 이런 사례들은 참 많아서 굳이 여기서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여수 일출 생각나는 글귀

한 번은 여수에서 일출의 장관에 춤을 추며 아침을 맞이한 어느 날이 있었습니다.

그 웅장한 일출을 내 작디 작은 가슴 안에 품어 볼 수 있는 날도 있겠죠.

패기와 배짱, 깡을 경우에 따라서는 자발적으로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아야 겠습니다.

두 팔을 수평으로 벌려도 다 품을 수 없는 하늘은 내 마음에 있고, 두 눈으로 담을 수 없던 자연의 섭리 일출 또한 내 가슴에 남아, 한 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아보리.

태산을 바라보며 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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