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안 먹고 일을 하다 드디어 퇴근을 하게 되면 이상하게 떡볶이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말했죠. 든든하게 밥을 먹어라. 밥도 좋은데 떡볶이가 계속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건강한 식사는 아니다, 밥 대신 먹는 건 너무 가볍다, 떡볶이 같은거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이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날이 있습니다. 10번 넘게 생각을 해봤는데 먹어야 하는 그런 날이요. 모든 가게가 퇴근을 하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외로운 길에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어슴푸레 ‘불빛’이 새어 나오는 동네 맛집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동네 야식 메뉴 책임지는 떡볶이, 순대, 오뎅, 튀김 맛집 감탄떡볶이 입니다. 도무지 참을 수 없어서 저는 감탄떡볶이 1인세트 먹고 왔습니다. 역시, 이 맛입니다.
해가 저물고 모두가 하나둘 닫는 한밤중 장사하는 감탄떡볶이
비단 여러분 동네 이야기는 아닐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표현은 제가 우리동네 오랜 맛집 중 한 곳으로 있는 ‘감탄떡볶이’ 보면 떠오르는 생각 입니다.
우리 동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분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지하철역이 우리동네와 외지를 이어주는 교통편입니다.
그래서 주택가는 상가 또는 가게가 적은 한편, 지하철역 주변은 비교적 많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 오후 8시 되면, 문을 닫습니다.
사실 오후 8시가 되지 않은 오후 7시 30분 정도만 되어도 마감을 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보통 이 시간이면 많은 분들이 식사 하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저녁식사 시간을 놓쳐서 밤 8, 9시 넘어 동네에 도착하면 우리 동네의 특징이지만 밥 먹기가 애매합니다. 간단히 먹으려면 사실 편의점 도시락 외에는 크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낮시간과 달리 밤이 되면 ‘불 꺼진’ 가게 사이를 걷다보면 가뜩이나 배가 고픈데 2배 이상으로 배가 고파지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어슴푸레 불빛이 새벽녘 공기처럼 옅게 품고 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어요?
아마 이 가게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 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실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늦게까지 장사하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이름보다 오래된 우리 동네 떡볶이 맛집 감탄떡볶이
아시다시피 감탄떡볶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입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고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 머릿속에는 ‘프랜차이즈‘ 감탄떡볶이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매장이든 프랜차이즈 브랜드이기 때문에 같다고 보는 거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비록 그시작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간판을 달고 시작을 했을 ‘감탄떡볶이’ 라고 하지만 우리 동네에 있는 감탄떡볶이는 다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동네 주민에게 (우리 동네에 있는) 감탄떡볶이는 단순히 떡볶이 맛집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후 8시 좀 지나면 대부분 문을 닫는 동네가게와는 다르게, 자정너머 00:30 까지 운영하는 우리동네의 감탄떡볶이 맛집은 식사 못 한 사람들을 위해 늦게까지 불을 켜고 있는 맛집 입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 주민이면 감탄떡볶이 ’00지점’ 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냥 ‘감탄떡볶이’ 일 뿐입니다.
오래된 맛집 중 한 곳이고 처음 이 가게가 우리 동네에 생겼을 때만큼 간판의 외관이 빛나진 않지만 ‘감탄떡볶이’ 모르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학생에게는 격려를, 직장인에게는 위로를
지금 우리 동네 들어오신 분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동네 오래된 맛집 ‘감탄떡볶이’는 찾아오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교길 내려오는 길목이 되는 감탄떡볶이 맛집에서는 학생들은 격려를 ,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오르막길이 되는 감탄떡볶이 맛집은 직장인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로를.
사람마다 각자 다른 위로,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우리 각자가 떡볶이 먹으면서 자기가 제일 원하는 걸 받아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 감탄떡볶이 베스트셀러 메뉴 – 1인세트
야식, 간식, 식사 대용으로 떡볶이 먹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감탄떡볶이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1인세트’ 입니다.
제가 우리 동네 감탄떡볶이 가기 시작한 날부터 그랬어요. 지금까지 1인세트 메뉴는 가성비 좋고,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동네 떡볶이 맛집 감탄떡볶이 1인세트 구성은 떡볶이 1/2 + 순대 1/2 + 튀김 2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거나, 많이 드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적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모르는 꿀팁 한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감탄떡볶이 1인세트 구성에서 ‘내가 원하는 메뉴’는 1인분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추가 지불이 있겠지만 말이죠.
예를 들어, 떡볶이 1인분 먹고 싶은데, 감탄떡볶이 1인세트 메뉴는 ‘떡볶이 1/2’로 절반 밖에 안되면 ‘떡볶이 1인분’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야식 메뉴로 떡볶이 먹으러 왔는데, ‘떡볶이 1/2인분’이 적게 느껴진다면 ‘떡볶이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참고로 저는 떡볶이 1/2 에서 1인분으로 늘려서 먹고 왔습니다)
1인세트 메뉴 외에도 무슨 메뉴가 있을까?!
요즘 기존부터 있던 메뉴 말고도 ‘국수’ ‘우동’ 메뉴도 생겨서 감탄떡볶이에 가보시면 먹거리가 아주 풍부합니다.
메인메뉴
- 쌀떡볶이 4000원
- 밀떡볶이 4000원
- 더블치즈떡볶이 5500원
- 찰순대 (순대만 / 내장포함) 4500원
- 바삭튀김 5개 4500원
- 스페셜튀김 7개 7000원
- 허브탕수육 5500원
- 칠리탕수육 6000원
- 순살치킨 8000원
- 꽉찬꼬마김밥 3줄 4000원
- 날치알주먹밥 3500원
- 감탄우동 5000원
- 어묵우동 6000원
- 새우튀김우동 6500원
- 부산어묵 1000원
- 모둠어묵 1500원
- 수제어묵 2500원
세트메뉴
- 1인세트 (떡볶이 1/2 + 바삭튀김 2개 + 찰순대 1/2) 6500원
- 알찰세트 (떡볶이 + 꼬마김밥 3줄 + 부산어묵 2개) 9500원
- 우동세트 (떡볶이 + 바삭튀김 + 감탄우동) 12500원
- 허브탕수육세트 (떡볶이 + 바삭튀김 + 찰순대 + 허브탕수육) 18000원
- 칠리탕수육세트 (떡볶이 + 바삭튀김 + 찰순대 + 칠리탕수육) 18500원
- 순살치킨세트 (떡볶이 + 바삭튀김 + 찰순대 + 순살치킨) 20500원
기타메뉴
- 곡물핫도그 1500원
- 치즈핫도그 2000원
- 롱핫도그 2500원
- 감자튀김 2500원
- 야채튀김 1500원
- 고추튀김 1500원
- 치즈볼 4개 3000원
- 납작만두 5개 2000원
- 우유튀김 5개 2000원
- 스무디 (딸기 / 키위 / 망고) 2500원
- 음료 (콜라 / 사이다 / 식혜 / 쿨피스 중) 2500원
- 후라닭 2500원
- 뿌린닭 3000원
- 황금콘닭 3000원
- 볼케이노닭 3000원
- 가쓰오닭 3500원
- 고추마요닭 3500원
- 긴떡꼬치 (양념 / 간장) 1000원
- 회오리감자 (매콤케이준 / 허니버터) 2000원
- 소떡소떡 (양념 / 간장) 2500원
- 단무지 500원
토핑
- 더블치즈 (체다 & 모짜렐라) 2000원
- 비엔나 소시지 4개 1000원
- 계란 2개 1000원
- 당면사리 2000원
- 쫄면사리 1000원
우리가 오늘 잘 살았다, 수고 많았다는 증표 – 치얼쓰!
보통 감탄떡볶이 1인세트 메뉴 주문을 하면 3가지 홈으로 구분이 되어있는 그릇에 나옵니다. 하지만 저처럼 ‘떡볶이’만 1인분으로 양을 늘리면 이렇게 ‘떡볶이’는 다른 그릇에 주십니다.
순대는 내장 섞어서 먹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요. 야끼만두 + 김말이, 튀김 총 2개도 먹었습니다.
제가 아침도 안 먹고, 점심도 안 먹은 상태라서 ‘감탄떡볶이 1인세트’ 메뉴가 뭔가 허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뎅 2개’도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뎅 맛은 평범한 것 같습니다.
밤 9시가 넘은 시각에 야식 겸 식사 대용으로 ‘떡볶이 1인세트’ 먹고 있으니까, 외로운 마음이 들 것 같지만 사실은 먹느라 그런 생각조차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근데 딱 음식이 내 앞에 차려 졌을 때는, 저절로 ‘나 오늘 고생 많았다!’ 이 말이 나오더라고요. 주말 역시 일을 하면서 보냈지만, 나들이 생각조차 못 하고 일만 했지만 그럼에도 잘 살았다는 기분이 들어서 유독 떡볶이가 맛이 있었습니다.
술 대신 오뎅국물을 들이켜 마시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낸 우리를 위해 치얼-쓰!’ 건배를 외칩니다.
누군가 저를 본다면 ‘일’만 하는 것 같고, 매우 바쁘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생활에서도 행복도 찾는 거죠. 다 찾아지더라고요.
여러분 근처에서도 감탄떡볶이 매장 찾아보세요. 여러분이 ‘밀떡볶이’ 좋아하시는지, ‘쌀떡볶이’ 좋아하시는지 궁금해 지네요.
추신. 개인적으로 오늘 소개하는 ‘우리 동네의’ 감탄떡볶이 같은 동네맛집은 오래토록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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