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심지어 한국 처음 찾은 분도 얼마 전까지 반팔 반바지 입고 다녀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입었다 하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때쯤 되면 올해도 얼마 안 남았구나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날씨의 변화를 어떻게 감지 하시나요? 저는 몇 안 되는 지표가 있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는 날씨예보가 있을 겁니다. 간혹 길에서 ‘날씨가 추워진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라고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신호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신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몰시간이 오후 6시 전으로 해가 짧아지고, 추워지면 생각나는 것 붕어빵 입니다. 한국 겨울 간식 대표적인, 음식 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안테나 역할을 겸해오고 있습니다.
한국 가을 겨울 여행 반드시 먹어야 하는 간식 붕어빵
감히 단정을 지어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 가을 겨울 여행 오시는 분이 계시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간식 으로 붕어빵 ‘꼭! 드셔봐야 한다’라고 말이죠.
어쩌면 토종 한국인으로서 가장 로컬적인 간식으로 여길 수 있을 거고 ‘날씨 인간 지표’로서 추워지면 생각나는 것 TOP5 순위 안에 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동네 마트에 생필품 사러 갈 일이 있어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옷깃 안까지 파고드는 바람이 제법 차다 느끼며 ‘재킷’을 부여잡고 몸을 감싸 봅니다.
종종 걸음으로 마트를 가는데 이 익숙한 냄새가 나는 겁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그 정체가 눈 앞에 드러납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붕어빵’ 입니다.
한국 겨울 길거리 음식 – 붕어빵 선두로 시작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동의를 하실 겁니다. 앞서 오늘 글에서 이야기를 한 것처럼 가을, 겨울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것, 붕어빵 선두로 슬슬 겨울 길거리 음식이 등장합니다.
명동과 같은 번화가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재래시장 전국 각지에서 ‘겨울’ 하면 ‘길거리 음식’ 이렇게 약속을 한 것처럼,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등장합니다.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길거리 음식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붕어빵’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붕어빵을 시작으로 ‘길거리 음식’에 대한 예열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한국 길거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길거리 음식으로 가득차기 시작합니다.
추운데 왜 길거리 음식을 먹어요?
사실 길거리 음식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왜 길거리 서서 음식을 먹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틀린 말씀이 아닙니다. 발을 굴려가며 음식을 먹는 건 어찌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한국 겨울 길거리 음식 같은 경우는 예외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끝부터 머리 정수리까지 추운데, 뜨끈뜨끈 음식이 입 안으로 들어가며 온몸으로 퍼지는 ‘맛있는’ 온기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호호~’ 입김을 불어가며 먹는 음식은 묘한 재미도 있습니다. 붕어빵 먹는 이유이기도 하죠.
한국 겨울 대표 길거리 간식 ‘붕어빵’ 구조는 매우 단순합니다. 밀가루 반죽으로 ‘내용물’ (보통 팥) 감싸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붕어빵을 주문하면 보통 붕어빵을 만들어주는 분께서 빠지지 않고 하시는 말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라고 말합니다.
팥을 둘러싼 밀가루가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말도 되지만, 이 밀가루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말도 됩니다.
만약 집에 가서 먹는다면 이동하는 길에 조금 식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분께서 길거리에서 드시는 것 같아요.
만들어지면 바로 먹으면 뜨겁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호호~’ 입김을 불어가며 먹습니다.
붕어빵 온기를 조금이나마 날리면서 까지 먹고 싶은 붕어빵, 그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머리부터? 꼬리부터?

공포영화 아닙니다. 붕어빵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머리부터 먹을까, 꼬리부터 먹을까 결정하는 일입니다.
‘머리’ 또는 ‘꼬리’ 각 부위마다 맛이 다른 건 아니지만 은근히 개인 취향이 반영되는 문제라, 결국 사람마다 어디서 먹는지는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머리부터 먹는 걸 좋아합니다만, 이건 누가 옳다 그르다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 앞에 붕어 모양의 빵이 있다면 여러분께서는 어디 먼저 드실 건가요? 머리부터? 꼬리부터?
함께 먹으면 3배 이상 맛이 있어지는 붕어빵
혼자 먹어도 맛이 있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먹으면 3배 이상은 맛이 있어지는 유별난 붕어빵 입니다.
함께 먹으면 맛이 있어지는 음식은 붕어빵 말고도 많은데 (떡볶이 호떡 등) 오늘은 붕어빵이 주인공이니 붕어빵 이야기만 하고자 합니다.
추워지면 생각나는 것 붕어빵 함께 먹으면 맛이 있어지는 이유는 , 옹기종기 모여서 맛있는 간식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붕어빵 중심으로 둘러앉아 손 안에서 온기가 도는 간식을 나눠먹으면서, 근황토크 등 소소한 대화를 곁들이면 붕어빵의 맛이 3배 이상 맛있어 집니다.
혼자 먹어도 맛있고 같이 먹어도 좋은 붕어빵을 어디서 먹을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어디 특별한 곳을 특정지어 말할 수 없는 것이 붕어빵의 속사정입니다.
붕어빵을 만드는 기계는 노점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특정 자리에만 있지 않습니다. 고로, 보이면 먹어야 하는 게 붕어빵이 되겠습니다.
보통 사람이 많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재래시장, 또는 명동 같은 관광 번화가 가시면 먹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만약 길에서 붕어빵이 보인다면 놓치지 마시고 바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트에서 돌아오며 저도 붕어빵 하나를 사봤습니다, 반띵 할까요?

속된 말로 ‘반띵’ 이란, 물건을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괜히 이렇게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사오면 마주치는 사람마다 ‘반띵 할까요?’ 나눠먹고 싶어지는 게 본능인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가 여러 이유로 거절을 해도 어쩔 수 없지만, 괜히 나눠먹으면 3배 이상 맛이 있어진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같이 나눠먹자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런 묘미가 있는 게 또 붕어빵 입니다. 한 사람이 먹기에는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는 이 간식은 ‘나눠먹는’ 재미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한국 겨울 기다려지는 이유 – 길거리 간식 음식 먹을 게 너무 많아
왜, 그런 말이 있죠? 먹는 재미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재미 중 한 가지라고 말이죠.
한국 겨울 기다려지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먹을 수 있는 길거리 간식, 음식 너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이 음식들 한 번에 다 먹으려면 소화도 못할 만큼 많게 느껴지지만, 날을 정해놓고 하루에 하나 두개씩 간식 먹는 재미는 ‘한국 겨울’ 지내보신 분만 아시는 묘미입니다.
만약 한국 겨울 보내게 되시면 무엇보다 길거리 음식 놓치지 마시고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추신. 한 가지 팁은, 한국 겨울 생활이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길거리 음식 먹기 위한) 소량의 현금을 휴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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