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북촌’이라는 지명을 가진 이 곳에서 관광객도 많고 사람 구경도 실컷 하고, 예쁜 소품샵 도 많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높은 가격대 때문에 이 곳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있지만 사실 북촌을 벗어나 음식을 드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쁘기만 하고 높은 가격대에 너무 많은 파스타와 피자집, 이모든 것에 지친 사람들에게 집밥 같은 정성이 우러나는 가게가 한 곳 있습니다. 마치 할머니나 엄마가 해주는 집밥을 북촌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이번에 정독도서관 근처 가봤다가 무엇을 먹을지 몰라서 우연히 들린 집인데 속까지 편한 ‘집밥’ 스타일 음식을 잘 먹고 나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바로, 이름부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한행복’ 입니다.
오랜만에 먹는 것 같은 집밥 스타일, 나에게 안겨준 소소한행복
너무 화려한 음식에서 지친 걸까요? 간이 쎈 음식에서 눌려버린 걸까요? 혀가 얼얼해지는 정도의 맛에서 조금은 휴식이 필요했던걸까요?
소소한 집밥 스타일 음식이 당기는 날이었습니다. 조금은 나의 ‘혀’에게도 휴식을 주고 싶은, 그리고 항상 과식으로 고생한 나의 ‘속’ 에도 격려를 해주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정독도서관 근처 소소한행복에 들어가서 메뉴 주문 후 음식을 받았을 때 나도 모르게 실소가 나왔습니다.
푸근한 쇼파에 몸을 파묻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 것은 단순히 음식에서 우러나오는 정성 때문은 아닐 겁니다.
도심 전체가 하나의 광고판처럼 변하고 있는 북촌에서, 매일같이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조금은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찾을 수 있기에 가능한 웃음이었습니다.
의외로 모르는 이 곳,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아!
소소한행복 가게가 좋은 이유는,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덜 알려져서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곳에 들어가서 식사를 해보니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어요.
어떤 분들이 이 곳에 왔는지, 또 저쪽 테이블은 어떤 음식을 먹는지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관광객이나 외지인이 많이 몰려드는 가게에서 오는 분주함 보다는, 조금은 느리지만 여유로운 식사를 하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가게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포크슬라이스덮밥 먹었습니다. 정량의 식사를 했다는 기분,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석택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독도서관 북촌한옥마을 근처 소소한행복
-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78
- 연락처 : 02-72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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