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8시 동네 카페에 들려서 아침 겸 모닝커피 한 잔을 한 건 진심으로 오랜만입니다. 참 예전에는 아침에 커피 마시는 걸 참 좋아라 했었는데, 요즘은 한참 일을 하다가 오후에 잠도 좀 깰 겸 마시는 커피가 전부 입니다. 이렇게 아침부터 맛있는 샌드위치랑 커피 여유를 즐기는 건 오랜만입니다. 그것도 평일에 말이죠. 최근 북촌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안국역 근처 볼 일이 있어서 들렸어요. 곧 일을 나가야 하는 시간이라 아침부터 서둘러 들린 이 곳에서 오랫동안 잊고 지낸 30분의 여유를 갖습니다. 30분 정도 쉬다가 나왔는데 마치 3시간은 쉬고 나온 것 같습니다. 여기는, 안국역 2번출구 근처 스타벅스 안국점 입니다. 이번에는 북촌 안국역 근처 카페 에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북촌의 아침 안국역 근처 카페 스타벅스 안국점
먹고사는 문제가 이렇게나 인생을 팍팍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북촌의 아침 시작과 함께 안국역 근처 카페 스타벅스 안국점 앉아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입니다. 20대 시절에는 알바로 번 돈으로 아침에 여유 갖는 낭만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곤 했었는데 말이죠.
먹고사는 문제로 바빠지니 이런 일상이 사치처럼 여겨지고, 어느 순간부터 멀리하다 보니 굉장히 낯선 아침을 보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서야 하는 일이 있어서 아침을 먹지 못 하였습니다. 북촌 안국역 주변 음식점이 많다고는 하나, 간단히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카페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랜만에 이 시간에 안국역 온 만큼 (오랜만에 이시간에 지하철이 아니라 카페에 있는 만큼), 조용하고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듭니다.
‘스타벅스‘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 시간에 내가 아는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카페는 ‘스타벅스’ 입니다.
결국 안국역 2번출구 맞은편에 있는 스타벅스 안국점 들립니다.
햄 루꼴라 샌드위치 하나,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란데 하나~ 먹고 갈게요

이 날 아침, 제 입에서 ‘햄 루꼴라 샌드위치 하나,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란데 하나~ 먹고 갈게요’ 이 말이 나왔다는 것부터 낯선 아침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이렇게 깔끔하게 말하지 못 하였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을 해버렸습니다.
‘햄.. 음.. 루꼴라? 르꼴라? 맞나요?! 그 샌드위치 하나랑요. 따뜻한 아메리카노… 사이즈는 한 단계만 더 키운 것, 그란데요. (포장이세요?) 마시고 갈게요’
요즘 어떤 메뉴를 팔고 있는지 몰라서 ‘스타벅스 안국점’ 앞에서 핸드폰으로 열심히 봤지만, 오랜만에 방문한 티를 꼭 내게 되더라고요.
북촌의 아침 나의 아침, 스타벅스 모닝커피 한 잔의 여유

그래도 문득 주문을 하고 스타벅스 특유의 1인용 좌석에 앉으니까 기분이 싱숭생숭 나쁘진 않습니다.
벌써 11월이라고 ‘연말’ 분위기가 슬슬 올라오는 것 같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가 오히려 스타벅스를 아늑하게 만들어줍니다.
주변을 돌아봅니다. 확실히 안국역 2번출구 앞 스타벅스 안국점 특별한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일반 매장과 달리, 이 근처 지역들이 해외에서 오신 분들이 많이 여행하는 지역이다보니 가게 자체도 글로벌 한 것 같습니다.
또 안국역 인근 회사에서 일을 하시는 직장인 분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한데모여 스타벅스 안국점, 북촌의 아침을 묘하게 만듭니다.
뭔가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그게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묘한 끌리는 구석에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은근히 감성을 즐기도록 만듭니다.
북촌 안국역 아침 식사, 스타벅스 안국점 들려 기분 좋게 이렇게 주문했어요

저는 여기서 ‘햄 루꼴라 페스트 샌드위치’ 1개랑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 1잔을 주문하였습니다.
아침부터 차가운 음료를 벌컥벌컥 마실 자신이 없어서, 오히려 따뜻하게 몸을 데펴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매콤한 맛도 살아있는 페스트 샌드위치 류를 주문하였습니다.
샌드위치에서 살짝 매콤한 맛을, 따뜻한 커피랑 같이 마시면 중화되는 기분도 들어서 좋습니다.
게다가 다들 아시겠지만 스타벅스 샌드위치 자체도 어느정도 크기가 있어서, 아침 대용으로 먹기가 정말 좋습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 라는 것도 알겠지만 한 번은 이런 조합으로 드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따뜻한 커피는 하루의 시작인 아침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단 30분이라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분을 위해 제안합니다
저는 요즘 카페에 가면 길게 앉아있지 않습니다. 1시간 정도 앉아있으려면 일단 마시는 것만 아니라 , 먹을 거리도 좀 구매를 해서 자리값을 최대한 지불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앉아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도 계실 겁니다. 복잡한 자기계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가 추천하는 건, 감사할 대상을 찾아보라 입니다.
심지어 이 커피 값을 낼 수 있도록 해준 사람 또는 회사에 감사를 해보고, 스타벅스 단 30분 앉아있어도 이런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해보세요.
사실 저 또한 예전에는 이런 루틴을 믿지 않았습니다.
근데 가장 기분이 좋아질 때는, 내가 이런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크든 작든 도와준 사람을 떠올리고 감사할 때 입니다.
딱 좋잖아요? 아늑한 공간에서 잠을 서서히 깨우는 모닝커피 한 잔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 여유를 갖기 좋습니다.
우리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 그것을 해보기도 좋은 이 곳
사실 우리는 다들 아시죠? 무언가 안 하고 있으면 뭐라도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근데 스타벅스 안국점 여기 가시면, 우리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을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겁니다.
아늑한 공간에서 커피 한 잔을 하시며 아무것도 안 하고 커피를 마시는데만 집중을 해보세요.
참 저도.. 여기서 30분 정도 머물면서 많은 걸 해봅니다. 그런데 그거 있죠? 그냥 이 자체로 행복하였습니다.
2024년 11월 스타벅스 안국점 특유의 1인석보다 추천하는 건

보통 스타벅스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좌석은 1인용 좌석일 겁니다.
다른 카페와 달리 스타벅스 1인용 좌석은 핸드폰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있고 적당한 높이에 보다 장시간 앉아서 무언가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2024년 11월 스타벅스 안국점 방문을 하시려는 분에게는 ‘1인용 좌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현재, 1인용 좌석 있는 2층 창문 바깥으로 공사가 열심히 진행되고 있어서, 스타벅스에서 바깥을 내려다보는 전망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여기를 가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카페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거지, 1인석은 이용 가능합니다.
이 지점의 경우 1인석 좌석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1층 홀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동네 특유의 감성이 (위에서 말한) 살아있습니다. 스타벅스가 특별한 게 아닙니다. 이 감성이 특별합니다. 이건 백날 말로 해서는 안 됩니다. 직접 경험을 해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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