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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체가 특별한 현재 미래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일침 명언 추천

일상 그리고 일상 아닌 것, 현재 그리고 미래 그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 이 질문에서 오늘 글을 시작합니다.

어느 유튜브 영상이 도화선이 되었고, 중간중간 생각했던 점을 정리해서 글 길이와 상관없이 남깁니다.

아마 미래의 제가 이 글을 보고 있을 수 있겠죠?

북촌 라이프 살이 원서동 계동 일상 브이로그

일상 이라고 부르는 것

일상이라 불리는 것들 기준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아마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어떤 사람은 이게 나의 일상인데.. 또 다른 사람에게 그건 전혀 일상과 거리가 멀 수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SNS 사진들. 이거에 대해 참 할 얘기도 많습니다. 군 전역 시점 국내 스마트폰 인기가 막 달아 오르던 시절,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쯤 장만하고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되어 있었어요.

군대 있는 동안 세상이 바뀐 거예요. 스마트폰 있는 사람들은 당시 대부분 적어도 SNS 1개 이상 하고 있었습니다. SNS 대부분 사진은 어떤 ‘기념’ 하기 위한 콘텐츠가 많았어요.

어디 맛집을 간다거나, 어느 물건을 구매하거나 일상에서 가끔식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 기념하는 용도로서, 다른 누군가와 함께 특정 순간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문득 그런 말을 들은 적 있어요. 정말 ‘기념’하기 위해 올리는 거냐, 아니면 ‘업로드’하기 위해 기념하는 거냐.

말 장난처럼 보이죠? 당시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그냥 이렇게 너도나도 올리는 게 모두 일상이라 생각했으니까.

일상 아닌 것을 일상 으로 부르고 싶은 마음

언젠가 아는 대표님 SNS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었어요. 참 대단한 일을 많이 하신 분이었어요. 어린 마음에 그 분 SNS 처음 접속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별다른 꾸밈 없는 업로드, 아주 가끔씩 올라오는 포스팅 사실 이해하지 못 하였어요.

한참 지나고나서 알게 되었죠. 그렇게 올리지 않는 이유는 별로 ‘특별하거나’ 또는 ‘기념할 만하지 않거나’ 였던 거죠.

어린 나에게 ‘일상 아닌 것’이 그 분에게는 ‘일상’ 이었어요. 누가 일상을 기념하나요? 뭔가 특별한 게 있으면 올리지.

어쩌면 ‘일상’ 아닌 것을 올리며 이게 나의 일상이길 바라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라도 올리면 그게 일상이 되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일상 아닌 것을 일상으로 부르고 싶은 마음이 이리 컸어요.

지금 이게 그냥 내 일상이기에 아무렇지 않고 싶은 것들

30대 초중반 나이가 되는 지금은 그런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모두를 안다고 말할 수 없지만, 특히 저 자신에 대해서는 좀 알죠. 그냥 올리는 것 말고 그게 나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 ‘일상이고 싶은 것’ 이라는 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누군가는 놀랄 수 있는 점인데 나에게는 특별하지 않아서 덤덤하게 말하고 싶은 것들. 그런 게 있습니다.

가끔 라이프 저널 글을 적을 때면, 아니면 브런치 스토리 (다른 채널) 이라든지 어떤 내 안에 있는 것을 적을 때 종종 이런 생각을 마주합니다. ‘사실 이게 너무 당연해서 글로 적는 게 맞나?’

어쩔 땐 ‘배움’이라는 걸 가장해서, 이게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면 했는데 그러지 못 한 자신을 발견할 때면 좋은 감정보다,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걸 가진 사람이 없는 것처럼 내가 일상이고 싶어하는 것도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 잘 알고 있죠.

지금은 일상 그 자체지만, 이것들은 후천적으로 얻어서 가끔은 낯설기도 한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일상 아닌 것이 일상이 된 첫 번째. 도전하라

어릴 땐 가장 일상 아닌 게 바로 도전 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도전 이라 거창하게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너무 당연한 것이고 누군가에게 ‘나 도전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창피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당연하니까.

하지만 그 누구보다 도전 갈망이 컸던 과거에서 ‘너무 당연한’ 지금은 늘 신기합니다. 도전, 곧 일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 아닌 것이 일상이 된 두 번째. 바깥으로 나가라

사실 이렇게 ‘일상’이라 부를 수 있는 건, 비교적 최근에서야 일상이 된 것은 일상이라 부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게 진짜 일상이 되었는지 확인할 만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바깥으로 나가라.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닌 저로서는 가장 단순하며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매번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무 살 때부터 줄곧 바깥으로 나가는 것 하나는 잘 하였습니다.

늘 ‘바깥으로 나가자’ 할 때마다 지금도 무언가 얻을 수 있겠다 100% 확신이 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바깥으로 나가는 것에는 꽤 소질이 있는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한량이처럼 돌아다니지 않고요, 본능적으로 ‘딱 지금이다!’ 싶으면 그럴 때는 망설이지 않습니다. 바로 바깥으로 나가는 편입니다.

그렇네요. 바깥으로 나가라. 이건 일상 아닌 것에서 일상이 되었네요.

일상 아닌 것이 일상이 된 세 번째. 들어라

어릴 때는 하도 성격이 급해서 365일 24시간 모두 나의 무대라 생각하고, 수요 없는 말하기를 했었어요.

어느 순간 딱 정신이 들더라고요. 세상이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 이야기만 미친듯이 해대면, 완전 나 혼자만 사는 정말 재미 없는 세상에서만 살겠구나.

나 혼자서 말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이러면 나 자신도 너무 지루하게 느껴지지. 달달 외운 발표 연설보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대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상호 교류하는 기분 좋은 생각 나눔.

남이 나에게 들어오도록 만들려면, 그 사람 세계관이 나에게 허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가장 좋고 단순한 방법은 들어주는 것이었어요. 이것 또한 일상 아닌 것이 일상이 되었네요.

현재 나에게 일상 아닌 것 북촌 원서동 살이 라이프

일상 아닌 것 그 시점 : 현재

결국 위에서 계속 말한것처럼 제가 스스로 변화했다고 느끼는 것들, 과거에는 일상 아닌 것들이 지금은 일상이 된 것처럼, 지금 현재 일상 아닌 것들이 미래에는 일상이 될 수 있겠죠.

그래서 나에게 현재 라는 시점은 일상 아닌 것으로 비교적 많이 채운 시간입니다. 현재가 곧 과거가 되듯이, 익숙하지 않은것도 익숙하게 되겠죠. 일상 아닌 것이 일상 되는 거예요.

곧 일상이 되는 그 시기 : 미래

그래서 미래는 다시 말하면 일상 아닌 것이 곧 일상이 되는 그 시간입니다. 자,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미래랑 현재가 이어져 있다는 생각 안 드시나요?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다, 현재와 미래 연결 모양은 ‘선’ 입니다.

근데 대부분, 적어도 제가 아는 분들은 미래와 현재 사이 ‘선’을 만들려면 무수히 많은 점을 찍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명사’처럼 보이는 점을 찍어야 선이 된다는 것처럼.

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제가 점을 찍어야 하는 게 아니라, 점 같은 ‘아주 작은’ 선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주 작은 선이 모여서 멀리서 보면, 미래 에서 보면 ‘한 번도 끊기지 않은 아주 큰 선’처럼 보이는 거죠.

이해 불가 피플

당신은 또 그 구렁텅이로 들어갑니까? 왜? 왜 다시 그 짓을 하는 거예요?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루었는데, 자신이 그토록 피 토하며 했던 그 짓을 ‘다시’ 시작부터 기꺼이 하려는 사람이 있어요.

아마 이 사회에서는 이런 사람을 도전하는 사람, 성공한 사람 정도로 부르는 듯 합니다. 예를들어 이미 자수성가로 성공한 사람이 베이스 없는 새로운 사업에 띄어드는 경우가 그래요.

물론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분야로 확장하려고 하겠지만, 아니 그게 사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타이밍도 중요하고 운도 따라야 해낼 수 있는 것도 있어요.

근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잖아요? 보통 사람이 너무너무 힘들게 일구어냈으면, 죽을 때까지 다신 그런 짓을 하고 싶지 않아 할 텐데.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하겠다 합니다.

저는 이게 정말 궁금했어요. 아버지가 자신의 직업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지 아니, 자기자식에게는 항상 ‘절대 이 직업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부자, 성공한 사람도 다르겠어요? 그게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르고 희생해야 하는 게 많다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그 진흙탕으로 들어가겠다 하니. 이해가 잘 안 되었어요.

사서 고생을 하겠다 라는 것처럼 들려서 말이죠. 아 물론 완전 아무것도 없는 시기랑 출발선이 다르겠지만, 출발선이 유리 해지는 거지 과정은 고스란히 겪어내야 할 텐데..

자, ‘선’ 이야기, 위에서 이어서 ‘일상’ 이야기로 다시 넘어오죠. 제가 직접 보고 관찰하던 사람에게는 ‘고생이 좀 있겠지만 기꺼이 해낸다’ 이게 그들에게 일상인 것이에요.

남들에게 일상 아닌 것이 그들에게 일상인 것이죠.

북촌 원서동 계동 사진 창덕궁 일상

현재 미래 , 그 사이 있는 것

그래요… 그들은 현재와 미래 사이가 이어져 있어요.

아마 사서 고생을 한다고 하는 것도, 현재는 일상 아닌 것이지만 미래에는 일상이 되기 때문일 거예요.

자, 현재와 미래가 이어져 있는 하나의 선이라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게 바로 이 포인트 입니다.

점을 많이 찍어서 그 선이 생기는 게 아니라, 아주 작은 선을 매일 그리다 보니 그 선이 되는 것.

일상 아닌 것을 ‘나의’ 일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더 이상 SNS 따위 올려서 ‘일상인 척’ 할 필요 없이…

그냥 너무 당연한 것이 되기 위해서 하는 일련의 하는 모든 것이 ‘아주 작은 선’을 그리는 것입니다.

점은 사방에 온데간데 찍을 수 있어요. 결국 언젠가 선을 잇는 작업을 별도로 해야 하죠. 하지만 선은 그럴 수 없어요.

선은 이어져야만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선이라 해도 어쨌든 연속되게 이어지기 때문에 ‘선’으로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마치 지난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리뷰 글에서 말씀드린 적 있는 것처럼. 생각을 풀어내다, 이 또한 선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 매일 수백 번, 수천 번 아주 작은 석을 수만 개씩 그렸을 거예요.

그들은 연습할 때 하다보니 자연스레 잘 하게 된 거지만, 현재 에서 미래 로 선을 잇는데 성공한 거예요.

일상 아닌 것 , 곧 일상이 되다

노마드해리 북촌 원서동 헤르만 헤세 헤르만헤세 싯다르타 책 사진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책에서 곧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절망을 체험해야만 했다.

나는 자비를 체험하기 위해서, 다시 옴을 듣기 위해서, 다시 제대로 잠을 자기 위해서,

제대로 깨어날 수 있기 위해서 모든 생각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생각을 할 때까지,

자살할 생각을 품을 때까지 처절하게 떨어지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는 아트만을 다시 내 안에서 발견하기 위해서 바보가 되어야만 했다.

나는 다시 살기 위해서 죄를 짓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의 길은 또 나를 어디로 이끌어 갈 것인가? 그것은, 그 길은 멍청하다.

그 길은 꾸불꾸불하고 어쩌면 빙빙 순환하는지도 모른다.

그 길이 제멋대로 나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한참 인생을 우회로로 돌고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듯한 기분을 느끼는 싯다르타 주인공이 느끼는 심정이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근데 이렇게 자신이 거쳐온 우회로를 떠올리던 싯다르타 주인공이 그 다음 뭐라 했는지 아세요?

나는 그 길을 갈 것이다.

이야… 진짜 제가 위에서 말한 사람들과 비슷하지 않나요?

미래 에는, 일상 아닌 것을 일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항상 이 과정을 기꺼이 띄어드는 것처럼..

저도 일상 아닌 것을 일상으로 만드는 그 과정을 기꺼이 해내고자 합니다.

현재 일상 아닌 것이, 미래에는 일상이 되어 있을 거라는 믿음, 이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나는 그 길을 갈 것이다.

_ 언제나 그럤듯이 _ 현재 미래 앞으로도 가능성 이라는 선을 그리며 _

못 잊어요. 하루 반나절 밖에 있지 않아 아직 낯선데 이런 경험을 할 줄은..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이건 잊고 지냈어요. 내가 정말 그랬었군요..

어떡하죠? 길을 잃었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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