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여행, 언덕받이 올라 푸른 하늘 바라보면 그게 또 사진 찍기 좋습니다. 맛집도 많고 카페도 많습니다. 물론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매번 똑같은 장소만 가는 게 아니라 다른 장소도 가보는 게 어떨까요? 조금은 의미가 있는곳에 간다면 그동안 북촌하면 생각나는 여행 코스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식상함은 이제 그만 맛봐야 할 대상입니다. 식상하지 않게 , 오늘은 색다른 장소 한 군데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북촌이란 곳이 ‘관광지’ 말고도 한 편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란 생각을 해보신 적 있나요? 북촌 곳곳을 살펴보면 한국이 걸어온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소개하고 싶은 곳은 북촌 여행 새로운 코스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바로, 천주교 서울순례길 중 한 군데인 북촌 역사적 장소 석정보름우물 입니다.
서울 북촌 새로운 여행 코스 석정보름우물
사실 석정보름우물 이라고 해서 못 알아듣는 분도 계시겠지만, 다시 생각을 해보면 이 곳을 지나치신 적이 있으시리라 생각 합니다.
잘 몰라서 몰랐을 뿐, 이 위치를 말하면 다들 아실 수 있는 곳입니다.
아마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자주 다니는 이 길에서 석정보름우물을 보고 한 번쯤 눈길을 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동길 위에 있습니다. 안국역 3번출구 나와 계동길에서 쭉 올라오면 있습니다.
정확히는 중앙고등학교 가는 방면으로 길을 들어서면 보일 수 있는 (?)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보일 수 있는 ‘가능성’ 있다니!?
석정보름우물, 원래부터 여기를 알고 계신 분이라면 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을 했을 때는, 이 동네 방문하는 10명 중 8명은 모를 것 같습니다.
이유는 ‘천주교 서울순례길‘ 찾아보지 않는 이상 모를 수 있고, 눈에 보여도 그냥 어느 동네나 있는 거라 생각해서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계동길 들어서면, 석정보름우물 터가 여기에 있다는 걸 안다면 눈에 보이지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것이 바로 북촌 역사적 장소 이기 때문입니다.
석정보름우물 도대체 왜 여기가 특별한 곳인지 잘 모르시겠죠?
영업시간, 전화번호, 주차 가능 여부 이런 건 없습니다.
그저 장소로서 여기에 있고, 그것도 꽤 오랫동안 이 자리에 있었을 뿐입니다.
- 석정보름우물 : 서울에 상수도 시설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20세기 초까지 우물은 주된 음수 및 생활용수 공급원이었습니다. 북촌 주민들의 중요한 음수원이던 석정보름우물은 15일 동안은 맑고, 15일 동안은 흐려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우물로 물을 길어 먹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북촌 주민들의 음수원이던 이 곳은 어째서 천주교 서울순례길 중 하나가 되었을까요?
때는 17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1794년 중국에서 압록강을 건너온 우리나아 최초의 외국인 주문모 신부가 1801년 새남터에서 순교하기 전까지 계동 최인길의 집에 숨어 지내면서 조선땅에서 첫 미사를 봉헌할 때, 이 우물물로 세례를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1845년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도 이 지역에서의 짧은 사목기간 동안 이 물을 성수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주교 박해 당시 많은 순교자가 발생하자 갑자기 물맛이 써져서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주교 서울순례길 코스 어디어디에 있을까?
여행의 묘미는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동안 모르던 걸 알게 되었을 때, 그와 연관되어 있는 것들을 알게 된다면, 보다 유익한 여행 될 수 있습니다.
- 명동대성당
- 김범우의 집 터
- 한국 천주교회창립 터 (이벽의 집 터)
- 좌포도청 터
- 종로성지성당
- 광희문 성지
- 가톨릭대학교
- 석정보름우물
- 가회동 성당
- 광화문 124위 시복 터
- 형조 터
- 의금부 터
- 전옥서 터
- 우포도청 터
- 경기감영 터
-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 중림동 약현성당
- 당고개 순교 성지
- 새남터 순교 성지
- 절두산 순교 성지
- 노고산 성지
- 용산예수성심신학교
- 왜고개 성지
- 삼성산 성지
계동길 오신다면 여기 또한 북촌 역사적 장소 중 한 군데 입니다

북촌 여행 새로운 코스, 석정보름우물 같이 넣으시면 북촌이 예전과는 조금은 다르게 보이실 것 같습니다.
어? 여기도 이런 곳이 있네? 내가 걷고 있는 건 500년 전 어느 시점인가? 걷다보면 또 새로운 재미가 찾아오는 그런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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